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803만 달러 청산…숏 비중 85%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803만 달러(약 26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532만 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271만 달러로 15%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79만 달러(전체의 37.6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95만 달러로 87.6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3만 달러(27.3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77만 달러(76.49%)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는 각각 약 240만 달러와 2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86.57%와 73.44%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코인엑스에서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72.82%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빗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전체가 숏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88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이 38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51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4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6천 달러를 상회하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3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375만 달러), 도지코인(DOGE, 29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PEPE와 1000PEPE 같은 밈 토큰들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1000PEPE는 24시간 동안 23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PEPE가 주로 롱 포지션 청산(27만 달러)이, 1000PEPE는 숏 포지션 청산(41만 달러)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트럼프(TRUMP) 토큰도 가격이 1.57% 상승하면서 4시간 동안 약 4만 4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30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또한 ANIME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517만 달러의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MASK 토큰도 198만 달러의 청산액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