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업비트 심리지수 '중립' 유지…MASK '매우 공포', ANIME '매우 탐욕'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은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관망세와 함께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6월 9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시장 전반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0)' 수준을 유지했다. 1주 전 지수(52)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고, 1개월 전 '탐욕(67)'보다는 지표가 둔화된 양상이다. 반면 3개월 전 '공포(29)'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산별 투자 심리를 살펴보면 마스크네트워크(MASK)는 심리지수 6으로 '매우 공포' 구간에 가장 깊숙이 진입해 있고, 넴(XEM, 25), 타이코(TAIKO, 29), 스택스(STX, 30), 스톰엑스(STMX, 30) 순으로 투자 위축 현상이 감지됐다. 특이하게 마스크네트워크는 전일 대비 심리지수가 2포인트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국면에 머물렀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가장 높은 자산은 애니메코인(ANIME)으로 87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우 탐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아이콘(ICX, 77), 인젝티브(INJ, 62) 등이 강한 매수 심리를 나타냈으며, ICX는 2포인트 상승하며 낙관 심리 확산을 보였다.

공포 자산은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으로 투자 관심이 줄어든 상황을 반영하는 반면, 탐욕 자산은 강한 상승세나 기대감 속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1.55%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은 여전히 해외 대비 매수세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퀴즈톡(QTCON),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각각 100%를 기록해 유통량이 제한된 비트코인 마켓 자산에서 수급 쏠림이 나타났다. 실물 수요보다 거래 구조에 따른 가격 왜곡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관심 종목인 넴(XEM)은 +39.53%의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넴은 현재 공포 심리 구간에 머물고 있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며 눌림목 구간에서 국내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스톰엑스(STMX)는 –42.71%로 프리미엄이 가장 낮았다. 이는 글로벌가 대비 업비트 가격이 매우 낮음을 의미하며, 단기 매도세가 국내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도 USDP(–5.71%), AC밀란(–5.35%), 맨체스터시티(–2.74%) 등이 역프리미엄 자산군에 포함되며 단기 하방 압력과 매수 여력 약화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