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유지에도 불구하고 다수 종목은 하락세를 보여 시장 전체의 단기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다.
6월 5일 오후 5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0)'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중립(53)', 한 달 전 '중립(52)'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으며, 3개월 전 '공포(34)'보다는 점진적으로 회복한 상태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넴(XEM, 10) ▲스톰엑스(STMX, 15) ▲타이코(TAIKO, 19) ▲윔홀(W, 25) ▲피스네트워크(PYTH, 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넴은 전일 대비 13포인트 급락하며 '매우 공포'에 진입했다. 타이코 역시 높은 공포 심리를 보이며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애니메코인(ANIME, 85) ▲마스크네트워크(MASK, 80) ▲아이콘(ICX, 72) ▲에이브(AAVE, 62) 순이었다. ANIME은 비록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우 탐욕' 구간에 머물며 강한 매수 심리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 일주일 간 관련 지수는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돼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업비트 프리미엄은 이날도 높은 양극화를 보였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퀴즈톡(QTCON)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각각 100.00%를 기록했으며, 이들과 함께 ▲레이븐코인(RVN, +39.25%)과 ▲넴(XEM, +37.29%)도 강한 편중 양상을 보였다.
반면 ▲옵저버(OBSR, –50.00%) ▲토트넘홋스퍼(SPURS, –4.84%) ▲팍스달러(USDP, –3.77%) 등은 글로벌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였다.
이날도 프리미엄이 일부 종목에 집중되며 전체 시장 내 수급 양극화와 투자심리의 편중 현상이 지속 중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