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폭 하락, 이더리움 약세 지속…XRP·솔라나는 상승세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소폭 하락하며 1억 4천만원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XRP(리플)와 솔라나(SOL)는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억 4,335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9% 하락했다.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근방에서 횡보 중이며, 단기 기술적 지표는 중립을 나타내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대형 투자자의 보유량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소 유입과 유출량 역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억 4천만원 선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당분간 큰 변동 없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339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94% 하락했다. 최근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RSI 지표는 현재 40선에 위치해 과매도 국면에 근접하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소 유출량이 유입량을 상회해 일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XRP는 전일 대비 3.41% 상승한 3,052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진행 중인 SEC와의 소송 관련 이슈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리플사의 향후 비즈니스 전개 방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20만 6,607원에 거래되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의 꾸준한 확장과 디파이(DeFi), NFT 분야에서의 활용 증가가 가격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그리고 각국의 규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도 시장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의 실생활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개별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활용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기술 발전과 실사용 사례가 중요해지는 단계에 있다”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 4천만원 부근에서 지지받는다면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