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고래 지갑 이동과 파이데이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 집중

파이코인, 고래 지갑 이동과 파이데이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 집중

‘모바일 채굴’을 표방한 파이코인(PI)이 최근 대규모 고래 지갑 이동과 오는 6월 28일 예정된 행사 ‘파이데이(Pi2Day)’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약 0.6368달러(한화 약 88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일부 기술적 지표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및 기술적 흐름

6월 11일 기준, 파이코인의 가격은 0.6368달러로 24시간 기준 약 0.82%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5,844만 달러(한화 약 810억 원)로 4.17% 증가해,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는 최근 일어난 대규모 고래 지갑의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파이코인은 주간 기준 2.86%, 한 달 기준 57.62% 하락했으며, 2월 고점 대비 약 80% 급락한 상태다. 다만 기술적 분석에서는 0.620~0.625달러 구간에 강한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고 변동성이 낮아지는 등 가격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로, 매수 압력 증가 시 숏 스퀴즈나 상방 돌파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고래 움직임과 누적 신호

시장에서 화제가 된 것은 약 2억 PI 토큰(한화 약 1,800억 원 상당)에 달하는 대규모 이동이다. 해당 물량은 유동성 예비금에서 제거돼 신규 지갑으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공개 거래소가 아닌 OTC(장외거래) 방식의 매수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대형 투자자의 장기 보유 의지가 반영된 누적 신호로 해석되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이데이 행사와 커뮤니티 분위기

파이네트워크 커뮤니티는 오는 6월 28일 열릴 ‘파이데이(Pi2Day)’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날은 프로젝트 측의 주요 업데이트나 발표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에 대한 추측이 퍼지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의 지연된 진척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KYC 인증을 마친 사용자들 가운데 PI 토큰을 수령하지 못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파이코어팀의 느린 개발 속도와 부족한 소통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망 및 저항선

파이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약 47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조 5,400억 원)로, 가상자산 시장 순위 29위를 기록 중이다. 유통 중인 총 공급량은 약 74억 1,550만 PI이며, 전체 공급 한도는 1천억 PI로 설정되어 있다.

분석가들은 1.2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수준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최대 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 간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

파이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6월 28일 예정된 파이데이 이벤트와 주요 투자자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 요소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