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앞두고 메타 저커버그 공개 압박

김민준 기자

2025.06.12 (목) 04:50

미국 상원 의원들이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계획에 대해 CEO 저커버그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GENIUS 법안 표결을 앞두고 메타의 향후 디지털 자산 전략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美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앞두고 메타 저커버그 공개 압박 / TokenPost AI

미국 상원이 결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과 리처드 블루멘솔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회사의 스테이블코인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워런 의원과 블루멘솔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메타처럼 거대한 기술 기업이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의회와 국민이 이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며 관련 질의에 성실하게 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감독 기준을 규정한 ‘GENIUS 법안’ 표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대응이다.

두 의원은 메타가 2025년을 대비해 어떤 회사들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지, 또한 메타가 의회 내 스테이블코인 입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리브라(Libra) 프로젝트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도전한 적 있는 메타의 행보가 다시금 업계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한은 단순한 질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편, 메타는 앞서 리브라 프로젝트로 큰 논란을 일으켰지만, 각국 규제 당국의 저항에 부딪혀 결국 프로젝트를 접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 기업들의 웹3 및 디지털 자산 재진입 시도와 함께, 메타 또한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의회의 질의서가 메타의 실제 계획을 얼마나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정치권의 견제는 점점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드러내며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 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메타를 중심으로 펼쳐질 스테이블코인 논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뉴스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스테이블코인 #메타 #엘리자베스워런 #의회규제 #GENIUS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