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기술적 약세 지속…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라이트코인(LTC)의 가격 반등 전망이 어두운 신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 지표 중 하나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가 하락세를 가리키며, 단기적인 추세 전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라이트코인의 20일 이동평균선은 현재 중간 밴드를 깨고 하향세로 전환된 상태다. 이는 시장 내 투자 심리가 여전히 *약세*임을 나타내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일간 차트에서도 기술적 지지선 붕괴 직전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2일 오후 기준, 라이트코인은 89.26달러(약 12만 4,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24시간 기준 3.59% 하락한 수준이다. 동일 기간 동안 거래량도 약 3.51% 감소해 4억 2,529만 달러(약 5,910억 원)로 줄며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단기 저점은 88.24달러(약 12만 2,000원)였으며, 일시적으로 94.01달러(약 13만 1,000원)에 도달한 후 현재 가격선까지 조정 받았다.

기술적으로 볼 때, 현재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경우 라이트코인은 83.19달러(약 11만 5,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하락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선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 5월 라이트코인은 하루 만에 12% 이상 상승한 바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지연 속에서도 90달러(약 12만 5,000원) 선을 넘긴 전례가 있다. 이 같은 사례를 기반으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과거 시세 흐름을 바탕으로 한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라이트코인은 지난 수년간 6월 평균 상승률이 8.86%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계절적 강세가 반복된다면 단기 목표가는 97.17달러(약 13만 5,000원)까지 열려있을 수 있다.

다만,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기술적 지표가 일관되게 하락을 가리키는 현시점에서는 무작정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향후 방향성은 단기 수급 상황과 외부 매크로 요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