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기술적 약세 신호에 최대 25% 하락 가능성 경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플(XRP)은 주요 저항선을 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곧 다시 하락 전환하며 약세 신호를 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XRP 가격 움직임이 *단기 조정*의 시작일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최대 25%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현재 XRP는 2.10달러(약 2,919원) 부근에서 지지를 시도하고 있으나, 하루 전에는 2.03달러(약 2,823원)까지 밀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캐시트레이드(CasiTrades)는 현 시점에서의 반등이 *거짓 돌파(fake breakout)*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미한 가격 움직임에도 미청산선물포지션(Open Interest)이 0.02%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할 경우, 하락 유도를 위한 *유동성 청산 시도*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2.25달러(약 3,128원)를 지켜내지 못하면 2.01달러(약 2,794원), 1.90달러(약 2,641원)는 물론 1.55달러(약 2,155원)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하락 흐름이 오히려 향후 강한 상승 랠리를 위한 *기존 매물 손절 및 재매집 구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기술적 지표도 공통적으로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일간 및 4시간 차트를 기준으로 RSI와 스토캐스틱 지표는 모두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시장은 1.95~1.88달러(약 2,710~2,613원) 구간을 새로운 지지선 가능성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한 XRP 가격은 여전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흐름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종목 모두 최근 횡보세를 보이며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어, XRP 역시 이 흐름을 함께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중기적 전망*에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현 조정이 일시적이라는 전제하에, XRP는 단기적으로 2.25~2.35달러(약 3,128~3,267원)를 회복하고, 7월 말까지 3달러(약 4,170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 전제조건은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전반적인 시장 모멘텀의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