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4467만 달러 청산…롱 비중 57.47%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467만 달러(약 6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567만 달러로 전체의 57.4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900만 달러로 42.5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727만 달러(전체의 38.6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243만 달러로 71.9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65만 달러(28.3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80만 달러(53.77%)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784만 달러(17.5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흥미롭게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1.37%로 롱 포지션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435만 달러(9.7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4.72%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2.13%로 롱 포지션보다 높았고, 비트멕스에서는 거의 모든 청산(99.89%)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679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34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거의 균등하게 발생한 점이 특징적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35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71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2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1억 2088만 달러로 크게 우세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91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7.62%의 가격 상승과 함께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

SUI와 PEPE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11.85%, +12.53%의 큰 폭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WIF(Dogwifhat)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23.62%라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약 48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그 중 대부분이 숏 포지션이었다.

FARTCO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13.13%, +12.48%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강한 반등으로 인해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