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 또다시 이더리움($ETH) 대규모 매입…주가 하루새 7% 급등

샤프링크 게이밍($SBET)이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추가 확대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7%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 한 주 동안 약 4,210억 원 규모의 ETH 구매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샤프링크는 6월 20일(현지시간) 종료된 한 주 동안 약 12,207개의 이더리움을 개당 평균 2,513달러(약 349만 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총 ETH 보유량은 18만 8,000개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총 평가 가치는 약 6,362억 원(4억 5,74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입 자금은 주식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샤프링크는 약 254만 주를 판매해 2,770만 달러(약 3,851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그 대부분은 ETH 투자에 투입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사가 현재 ETH 전량을 스테이킹한 상태로,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1억 6,871만 원(120 ETH, 약 29만 3,000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샤프링크 이사회 의장이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ETH 보유 확대는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빈은 지난 5월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었으며, 당시 샤프링크는 총 4억 2,500만 달러(약 5,908억 원)의 ETH 매입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어 6월 13일에는 단일 거래로 약 6,431억 원(4억 6,300만 달러) 규모의 ETH를 확보하며,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행보에 투자자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6월 20일 기준 샤프링크 주가는 전일 대비 7% 이상 오른 9.66달러(약 1만 3,427원)로 거래를 마쳤으며,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14% 추가 상승해 9.77달러(약 1만 3,564원)를 기록했다.

샤프링크의 공격적인 이더리움 축적 전략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BTC) 외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샤프링크의 ETH 투자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