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세이·STMX 투자심리 양극화…STMX '매우 공포'·SEI '매우 탐욕' 구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전일과 동일한 '중립' 수준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 간 심리 지표는 극명하게 엇갈리며 양극화 흐름이 나타났다.

6월 29일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시장 전체의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50)'을 기록 중이다. 1주일 전(44) 대비 6포인트 상승하며 단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1개월 전(51), 3개월 전(38)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변화에 그치고 있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살펴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스톰엑스(STMX, 17)로 '매우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이어 ▲넴(XEM, 20)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24) ▲블라스트(BLAST, 29) ▲애니메코인(ANIME, 32)이 공포 영역에서 거래됐다.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동반된 종목으로 투자 회피 심리를 반영한다.

뚜렷한 매수세가 유입된 '탐욕' 구간 종목으로는 ▲세이(SEI, 8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홀(W, 74) ▲지토(JTO, 65) ▲비트코인캐시(BCH, 60)가 뒤를 이었다. 강한 상승 추세와 함께 거래가 증가해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를 기록해, 국내 시장 가격이 전 세계 평균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대비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이례적인 가격 괴리가 확인됐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각각 100% 프리미엄을 나타냈다. 이는 업비트 내 유통량이 적거나 단기 수요 급증으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리저브라이트(RSR)는 16.67%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반면, 역프리미엄 영역에서는 ▲팍스달러(USDP, –5.91%) ▲레드스톤(RED, –5.58%) ▲프롬(PROM, –4.74%) ▲엔케이엔(NKN, –4.35%) ▲아이오넷(IO, –3.61%)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