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대형 호재 부재와 함께 투자 심리가 종목별로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6월 27일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49)'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중립(48)', 한 달 전 '중립(55)'과 비교해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3개월 전 '공포(37)'보다는 회복된 국면이다.
해당 지수는 가격 및 거래량을 종합해 산출되며, '매우 공포(0~19)'부터 '매우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구분해 국내 시장 심리를 정량화한다.
자산별 공포 심리를 살펴보면 넴(XEM, 11),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13), 스톰엑스(STMX, 14) 등이 '매우 공포' 단계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22), 블라스트(BLAST, 25)는 '공포' 단계로 분류됐다. 투자자 관심이 낮고 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구간이다.
탐욕 심리가 강한 종목으로는 무브먼트(MOVE, 78), 세이(SEI, 70), 쓰레스홀드(T, 64), 비트코인캐시(BCH, 63) 등이 꼽혔다. 단기간 급등과 높은 거래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국내 시장이 글로벌 대비 평균 1.5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전일 대비 0.28%p 하락하며 매수 열기가 소폭 둔화된 신호로 해석된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고체인(GO),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이 각각 +100.00%를 기록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는 업비트 내 제한된 유통량과 특정 수요 유입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외에도 디지바이트(DGB, +14.29%), 오아시스(OAS, +10.00%) 등 일부 종목도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반대로 재스미코인(JASMY, –8.33%), 유에스디에스(USDS, –2.45%) 등은 역프리미엄 구간에 머무르며 수급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