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3억 개 이상 토큰 언락 앞두고 약세 지속…투자자 우려 커져

파이코인, 대규모 토큰 언락 앞두고 약세 흐름 지속

파이코인(Pi Coin)이 예정된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29일 기준 파이코인은 약 0.535달러(한화 약 7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약 4.62% 하락했다. 최근 0.52달러에서 0.54달러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매수세가 제한적이고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억 3,700만 개 토큰 언락 임박, 1억 7,900만 달러 규모 유입될 듯

6월과 7월에 걸쳐 총 3억 3,700만 개의 Pi 토큰이 언락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유통량의 약 4.1%에 해당한다. 이번 언락을 통해 시장에 약 1억 7,900만 달러 규모의 파이코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슷한 프로젝트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대규모 언락은 30%에서 최대 77%까지 가격 하락을 야기한 바 있어, 파이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초기 보유자나 내부자의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지표와 거래량, 약세 시그널 지속

기술적 분석상 4시간 기준 RSI는 42.70으로, 현재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량은 뚜렷한 증가 없이 평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강하다는 신호다. 지난 6월 25일 파이코인은 일시적으로 0.66달러(약 900원)까지 상승했으나, 강한 저항선에 부딪혀 곧바로 반락하며 매수력 부족을 드러냈다.

생성형 AI 기능과 Pi2Day도 가격 반등엔 역부족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하며 6월 28일 Pi2Day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이에 따른 가격 반등은 단기에 그쳤다. 상승세는 유지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반응도 제한적이었다. Binance 등 주요 거래소 상장설도 돌고 있으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며, AI 제휴 관련 생태계 활용 방안도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신중한 편이다.

추가 언락 일정과 수요 부재 우려

향후 12개월 동안 14억 개 이상의 Pi 토큰이 추가로 언락될 예정으로, 토큰 가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실질 사용처 부족과 신규 파트너십 부재는 장기적인 수요 창출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가 가격 방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가총액 40억 달러 돌파, 순위는 29위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0억 7,3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29위를 기록 중이다. 유통량은 약 76억 1,166만 개이며, 최대 발행량은 1,000억 개로 설정돼 있다. Pi는 모바일 채굴과 레이어-1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 2월 거래소에 첫 상장된 이후 높은 관심 속에 변동성이 큰 가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