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945만 달러(약 1,76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0,662만 달러로 전체의 82.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282만 달러로 17.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95만 달러(전체의 40.7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18만 달러로 70.2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22만 달러(28.9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92만 달러(69.14%)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73만 달러(11.8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0.46%였다. 또한 OKX에서는 168만 달러(11.48%)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82.03%를 기록했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숏 포지션 청산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42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51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약 96만 달러, 이더리움은 약 4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36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2만 달러가 청산되어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7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HYPE(949만 달러), PENGU(42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소폭 상승(+0.21%)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3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5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밈코인 계열인 PEPE와 1000PEPE는 각각 +2.92%, +2.91%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PEPE는 24시간 동안 342만 달러, 1000PEPE는 36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또한 WIF(Dogwifhat) 토큰도 +2.59%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3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