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으로 약 1,215만 달러(약 177억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이 815만 달러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0만 달러로 32.9%를 기록했다.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86만 달러(전체의 48.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61만 달러로 61.5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70만 달러(22.2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01만 달러(74.4%)를 차지했다.
OKX는 약 173만 달러(14.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87%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는 유일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2.22%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3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51만 9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8,274달러로 24시간 동안 0.98%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13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4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459.52달러로 24시간 동안 2.71%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0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51.03달러로 0.87%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HYPE 토큰이 24시간 동안 7.63%의 큰 상승률을 보이며 약 14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는데, 4시간 동안 약 4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2.33% 상승했으며, 24시간 동안 약 26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밈코인 시장에서는 PEPE(+5.56%)와 1000PEI(+5.59%), WIF(+4.88%), FARTCO(+5.10%) 등이 상당한 가격 상승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WIF는 24시간 동안 약 34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숏 포지션 보유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