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솔라나($SOL)·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승인 확률 95%로 상향…“알트코인 ETF 시대 열린다”

손정환 기자

2025.07.01 (화) 18:09

SEC가 리플($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등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95%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알트코인 ETF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리플($XRP)·솔라나($SOL)·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승인 확률 95%로 상향…“알트코인 ETF 시대 열린다” / TokenPost Ai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내줄 가능성이 95%까지 상승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SEC가 오는 10월 관련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 새로운 알트코인 ETF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두 분석가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라이트코인, 솔라나, 리플을 추종하는 현물 ETF 승인 확률을 종전 90%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폴카닷(DOT), 헤데라(HBAR), 아발란체(AVAX)에 대해서도 90%의 승인 가능성을 제시하며, **‘알트코인 ETF 여름 시즌’의 도래**를 예고했다.

다만 수이(SUI)와 트론(TRX)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두 자산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선물상품이 없어, 각각 60%, 50%의 승인 확률에 머물렀다. SEC가 SUI와 TRX를 증권으로 간주할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한 점도 본격적인 ETF 추진의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낙관론은 최근 SEC의 태도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산하 미디어 ‘블록웍스(Blockworks)’에 따르면, SEC는 최근 ETF 발행사들에게 최신 S-1 등록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며, 제출 후 30일 이내 피드백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테이킹 구조와 현물 교환 메커니즘 대응 방안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요청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기반 암호화폐 ETF’ 출시도 임박했다. 오는 수요일에는 REX Osprey SOL Staking ETF가 정식 상장되며, 개인 투자자들도 솔라나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TF의 최소 40%는 미국 외 상장 암호화폐 ETF에 분산 투자되도록 구조화돼 다양한 규제 조건을 충족시킨다.

한편, 이더리움(ETH) 관련 스테이킹 ETF는 여전히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SEC는 최근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 스테이킹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고, 오스프리(Osprey)의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는 신청도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와이즈는 기존 ETH ETF에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SEC는 투자자 보호 요건을 재검토하겠다며 공식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긍정적인 제도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TF 도입은 자산의 유동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전통 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에 또 하나의 전환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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