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안에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XRP 기반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95%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ETF 분야에서 권위 있는 이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업계에 또 한 번의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기존 90%로 제시했던 올 하반기 내 솔라나, XRP, 라이트코인 기반 현물 ETF 승인 확률을 9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두 전문가는 "2025년 하반기에 신규 암호화폐 ETF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암호화폐 자산들을 묶은 지수형 상품의 ETF 승인 확률 또한 95%로 동일하게 전망했다.
SEC는 세 종목의 ETF에 대한 승인 마감 시한을 오는 10월로 둔 상황이다. 다만 발추나스와 세이퍼트는 암호화폐 바스켓 ETF의 경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SEC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 등과 맞물려,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에 편입시키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이면서, 향후 규제기관의 분위기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올해 초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직후,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시작하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된 바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이목은 향후 라이트코인, 솔라나, XRP 등 이른바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쏠리고 있다.
금융 시장 내에서 암호화폐 ETF는 더 이상 단기 투기 상품이 아닌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로 인식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제도화 움직임이 확연히 강해지고 있다. 이번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알트코인 투자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