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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트로이 목마 전략’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 노린다…타이거리서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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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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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리서치는 스테이블이 가스비 없는 전송과 초고속 정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도약할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한계를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며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있다.

 타이틀/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타이틀/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스테이블(Stable)은 스테이블코인 대중화를 위한 ‘트로이 목마’ 전략을 구사하며, 가스비 없는 전송, 1초 미만 정산, 단순화된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결제 시장까지 장악할 토대를 닦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처음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낮추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500억 달러 이상의 유통량과 3억 5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위상을 전환했다. 특히 USDT 중심 거래가 DeFi, 중앙화 거래소, 국경 간 송금 분야를 장악하며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의 가치 측정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급속한 확산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제약도 부각되고 있다. 불안정한 수수료 구조, 느린 거래 정산,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스테이블코인의 대중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에 타이거리서치는, 스테이블이 등장한 배경을 기술적 한계 돌파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해석했다. 스테이블은 USDT에만 최적화된 맞춤형 결제 체인으로, 기존 블록체인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기술적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와 EIP-7702를 결합해 가스비 없는 전송을 실현하고, StableBFT 합의 구조를 통해 평균 0.7초 내 거래를 확정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기존 메타마스크 지갑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테이블은 파일 시스템과 메모리 구조를 화끈하게 재설계한 StableDB 아키텍처를 통해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고, 기업 고객을 겨냥한 Guaranteed Blockspace와 프라이버시 전송 기능도 도입 예정이다. 이런 요소들은 스테이블을 단순한 결제 체인을 넘어 USDT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도약시키는 추진력이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도 스테이블의 접근법은 전략적이다. 초기에는 ‘무료 전송’을 앞세워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하고, 이후 온체인 서비스 수수료, 기업용 프리미엄 기능 제공, 실물 결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 타이거리서치 보고서는 이를 아마존의 초기 전략에 빗댔다. 마진 없이 책을 팔아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아마존이 클라우드와 광고사업에서 막대한 수익을 실현했던 것처럼, 스테이블 또한 생태계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기업 정산, 핀테크 송금, 암호화폐 거래소 입출금 등 고빈도 거래가 필요한 산업군에서 스테이블의 고속·무수수료 인프라는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동시에 디파이, 콘텐츠 결제, P2P 지원 같은 소액 온체인 활동도 뒷받침하게 되며, 마이크로 트랜잭션 기반의 신경제 생태계 형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처럼 ‘하나의 자산’에서 ‘보편적 결제 수단’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은 실물 상거래 영역까지 침투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USDT 결제를 본격화하면, 스테이블이 단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준을 벗어나 글로벌 결제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스테이블의 비전은 기술 혁신 그 자체를 넘어, 전 세계 금융 구조의 재편을 도모하는 포지션을 확보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한 첫 번째 트로이 목마가 스테이블코인 전체였다면, 이제부터는 스테이블이 두 번째 트로이 목마로서 다음 전염 확산 단계의 열쇠를 쥐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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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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