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대형 고래 거래서 이더리움 추월…189% 급등

아발란체(AVAX)가 최근 24시간 동안 대형 트랜잭션 부문에서 이더리움(ETH)을 앞지르며 암호화폐 시장의 고래(큰손)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아발란체의 이같은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최근 단 하루 동안 아발란체의 대형 거래량은 무려 189%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더리움이 기록한 114% 증가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 카르다노(ADA)는 최근 9% 하락하며 고래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모습이다.

이 통계는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상의 고액 트랜잭션만을 반영한 것으로, 해당 거래들이 기관 투자자나 고래 지갑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급증은 단순히 매수 혹은 매도 중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 아발란체는 최근 일주일 동안 5.06%가량 하락하며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7월 1일 기준 가격은 17.26달러(약 2만 4,000원)로 24시간 기준 3.45% 감소한 상태다. 지난 시도에서 20달러(약 2만 7,800만 원) 돌파를 시도했으나, 18.25달러(약 2만 5,400만 원)에서 저지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고래들의 활동이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AVAX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AVAX가 18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가격 반등의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AVAX가 20달러 선을 돌파하고 해당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이는 중기적 가격 회복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한 달 간 AVAX는 최고 22.45달러(약 3만 1,200만 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같은 가격 움직임 속에서 고래 활동이 어떤 방향성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