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달러 지수 대비 12% 상승하며 압도적 성과 기록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 달러의 주요 벤치마크를 압도적 차이로 앞지르고 있으며, 달러 지수는 1월 중순 이후 12%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주요 통화들 대비 달러를 추적하는 DXY 지수가 1월 중순 이후 12% 하락하며 거의 5년치 상승분을 모두 잃었고, 동일한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거의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

DXY의 하락에는 여러 제약이 있다. 지수는 유럽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가중치의 절반 이상이 유로에 묶여 있다. 또 다른 20% 정도는 영국 파운드,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사이에 고르지 않게 분배되어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엔화만이 바스켓에 포함되어 지수의 약 14%를 차지한다. 중국 위안화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는 1월 이후 위안화 대비 약 2.5% 하락했다.

DXY 하락과 비교한 비트코인의 성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여준다. BTC/USD를 나타내는 주황색 선은 6개월 동안 거의 12% 상승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DXY는 거의 정확히 그 비율만큼 하락했다. 차트의 보라색 선은 작년부터 DXY 변동성을 조정한 후 BTC/USD를 보여주며, 비트코인이 달러 약세와 얼마나 분리되었는지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성과를 보면, BTC/USD는 1년, 3년, 5년 기간에 걸쳐 원유, 금, S&P 500, 나스닥 100을 모두 앞질렀다. 엔비디아(Nvidia)만이 3년과 5년 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유일한 주요 자산이지만, 최신 비교 차트에는 표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다양한 지표에서 신고점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제 비트코인을 달러 기준으로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금융 지수와 원자재 대비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 BTC/S&P 500, BTC/나스닥 100, BTC/원유 비율은 모두 5월 말에 정점을 찍었으며, 현재 수준은 여전히 그 고점 바로 아래에 머물고 있다. 달러 가치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보다 단 2% 아래에 있다.

금/비트코인 비율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현재 2024년 크리스마스 직전 기록에서 20% 아래에 있어, 정점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유일한 주요 교차 비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일찍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이 11만500 달러에 도달하면서 하나의 이정표를 달성했다. 그 가격은 단순한 달러 벤치마크가 아니었다. DXY로 조정했을 때 1139.58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5월 말에 세운 이전 DXY 조정 고점보다 2% 위에 있다. DXY 구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새로운 기록은 사실로 남아있다.

현재 가격 수준은 공매도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BTC가 11만5000 달러를 넘으면 60억 달러 이상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가격이 기록적 고점에 바짝 못 미치는 상황에서, 1월 이후 추적된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자의 99%가 수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