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XRPL)가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와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2억 달러(약 2,780억 원) 규모의 실물자산이 XRP 레저 위에 토큰화될 계획으로, 이는 XRP의 실질적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토큰화 유입이 *XRP 가격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라틴아메리카 대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이 추진하고 있으며, 고정 수익 및 주식형 상품 등 다양한 실물기반 금융상품이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XRPL의 *허가형 프라이빗 네트워크* 기반에서 토큰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큰화는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유럽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된 디지털 상품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자금 유입이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XRP는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 속에 보합세를 보이며 2.22달러(약 3,086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Ali)는 2.38달러(약 3,308원) 수준을 *핵심 저항선*으로 지목하며, 이 구간을 돌파한다면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저항선은 단기 기술적 지지구간인 일일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과도 맞물려 있어, 의미 있는 가격 돌파 여부가 중장기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XRPL 기반 토큰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실물자산과 블록체인 생태계 간 연결이 한층 가속화되며, XRP 가격의 *기초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큰화 시장의 확장성과 더불어 XRP의 실사용 사례가 증가한다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 확보에 유리한 포지션을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2.38달러 돌파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며, 장기적으로는 유틸리티에 기반한 수요 증가가 XRP의 진정한 상승 동력이라는 점이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