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4종이 전망한 XRP 2025년 가격…최대 15달러까지 상승 예측

리플(XRP)의 향후 가격 전망을 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분석과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흥미로운 접근이 더해졌다.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4개(ChatGPT, 퍼플렉시티, 그록, 지미니)를 대상으로 2025년 XRP 가격에 대한 예상치를 물은 것이다. 그 결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뺏기에 충분하다.

우선 이들 AI는 2025년 XRP 가격이 현재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에 일관된 견해를 보였다. 퍼플렉시티는 “XRP는 현재보다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지미니 역시 현실적인 최고가는 5~10달러(약 6,950원~1만 3,900원)로 봤다. 퍼플렉시티 역시 우호적인 시장 조건이 주어질 경우 같은 수준의 가격대를 언급했다.

ChatGPT는 XRP의 가격 시나리오를 보수적, 낙관적, 공격적으로 나눠 설명했다. 보수적 시나리오는 사상 최고가이자 연중 최고치와 유사한 3.4달러(약 4,726원), 낙관적 시나리오는 5~6달러(약 6,950원~8,340원), 가장 공격적인 전망은 10~15달러(약 1만 3,900원~2만 855원)까지 제시됐다. 특히 그록은 이 중 유일하게 ‘현재보다 낮은 종가’를 예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록은 XRP가 1.8~5.81달러(약 2,502원~8,079원)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가장 가능성 높은 고점은 3~4.5달러(약 4,170원~6,255원) 구간이라고 했다.

인공지능들이 제시한 낙관론의 핵심 조건은 몇 가지다. 첫째는 규제 명확성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종료 여부다. 리플 경영진은 소송이 종결됐다고 밝혔지만, 법원 차원의 최종 결론은 아직 없다. 둘째는 기관 도입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확대다. 산탄데르, SBI홀딩스 등과의 협력 관계 외에도,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이슈로 부상했다. ETF 전문 분석가들은 승인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 변수는 시장 전반의 흐름이다. 그록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강세장 발생과 트럼프 대통령 체제에서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XRP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AI들도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물론 이 같은 AI 전망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들 챗봇은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스스로 충분한 정보를 검토하고 판단한 후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수는 많고, 시장은 언제든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