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탐욕 혹은 공포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7월 7일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체 시장을 반영한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50)'으로 전일(51)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주일 전(49), 한 달 전(51)과 유사한 흐름이며, 3개월 전 공포 수준(28)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종목별 심리에서 공포 심리가 가장 강한 자산은 ▲비트코인에스브이(BSV, 31) ▲무브먼트(MOVE, 32) ▲드리프트(DRIFT, 33) ▲타이코(TAIKO, 33) ▲아스타(ASTR, 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리프트는 전일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공포 심리가 강화됐다.
반대로 '탐욕' 지수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봉크(BONK, 95) ▲코박토큰(CBK, 89) ▲스트라이크(STRIKE, 64) ▲에이브(AAVE, 62) ▲히포프로토콜(HP, 62)이 있었다. 특히 코박토큰은 전일 대비 5포인트 급등하며 투자자 대기 수요가 몰렸다.
업비트 프리미엄 역시 국내 투자 심리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 USDT 마켓 기준 업비트 프리미엄은 평균 약 1.55% 수준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옵저버(OBSR), ▲랠리(RLY), ▲엑세스프로토콜(ACS)로 각각 1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업비트 외 유동성이 적은 종목에서 수요 집중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종목은 ▲고체인(GO, -50.00%), ▲엔케이엔(NKN, -4.76%), ▲팍스달러(USDP, -4.68%)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글로벌 대비 국내 가격이 낮은 역프리미엄 상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 전반은 명확한 상승 혹은 하락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별 종목 중심의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고점 종목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