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플랫폼(디지털 기반 서비스) 기업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2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신정부 정책의 우호적인 환경과 신규 서비스 출시라는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및 강력한 AI 산업 육성 지원책에 따라 본업의 광고 사업, 카카오페이 사업 등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또한 "하반기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광고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서는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오픈 AI 모델과 결합해 우수한 추론 능력과 자율성을 보유한 플랫폼 탄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된다면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뱅크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서부터 플랫폼, 결제, 보관, 유통에 이르기까지 스테이블코인 전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천620억원으로 작년 대비 22% 증가해 컨센서스(5천45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