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토큰 대량 해제 속 하락 압력 지속…기관 관심 속 장기 전망은 긍정

파이코인, 토큰 대량 해제 속 하락 압력 지속…기관 관심 속 장기 전망은 긍정

파이코인 현황과 가격 움직임

파이코인(PI)은 7월 8일 기준 약 0.457달러에 거래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 지지선은 0.445달러, 저항선은 0.4629달러로 나타난다.

2월 메인넷 출시 당시 기록했던 최고가 2.98달러 대비 약 75%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35억 달러(약 4조 8,600억 원)이며,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5,140만 달러로 전일 대비 약 39.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 확대를 시사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강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볼린저 밴드가 수축되고 있으며, 모멘텀 지표도 하락세를 나타낸다. 최근 7일간 7.3%, 30일간은 27.7% 하락했다.

거래소 내 PI 보유량은 3월 이후 40% 증가해 3억 7,000만 토큰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더 많은 파이코인이 매도를 위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태계 확장과 프로젝트 주요 업데이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의 생태계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현재 1만 개 이상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이 운영 중이며, 개발자들과 글로벌 기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측은 최근 1억 달러(약 1,39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스페이스X 투자사로 알려진 137벤처스가 파이 네트워크에 투자하면서 기관 신뢰도도 상승하고 있다.

오픈 메인넷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 6년간 인프라 구축을 지속해온 파이 네트워크는 웹3 기반 확장을 목표로 글로벌 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규모 토큰 언락과 커뮤니티 우려

7월 한 달 동안 2억 7,600만 개 이상의 PI 토큰이 해제될 예정이며,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5일 사이에 이미 2억 5,0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해제됐다. 이러한 물량은 약 1억 3,500만 달러(약 1,880억 원) 규모에 달하며, 이에 따른 매도 압력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코어 팀의 1,200만 PI 덤핑 의혹과 사용자들이 채굴한 토큰을 사용할 수 없게끔 하는 KYC(신원 인증) 지연 문제도 커뮤니티 내 주요 비판 요소로 남아 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점도 유동성 부족과 투자자 접근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전망과 시장 평가

단기적으로는 주요 거래소 상장 또는 생태계 내 획기적인 확장은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현재 0.456~0.477달러대의 지지 범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0.40달러 부근으로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빠르게 성장 중인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토큰 해제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와 단기적 촉매제 부재로 투자심리는 당분간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 기관의 투자 확대, Web3 인프라 통합과 같은 긍정적 요소가 누적되며 가격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