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가 나왔다. 주간 볼린저 밴드를 기준으로, 지난 3월 가격이 약 3만 달러(약 4,170만 원) 가까이 하락하기 전과 매우 유사한 패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은 고점에서 수 주간 옆걸음을 걷다 추세가 무너지면서 7만 4,000달러(약 1억 287만 원) 선까지 밀려났었다.
현재도 이와 같은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8,900달러(약 1억 5,132만 원) 부근에서 상단 밴드에 근접한 채 정체되고 있으며, 기술 지표상 가격 제한선이 평평해지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아직 확정적인 하락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당시에 그랬듯 비슷한 방식으로 서서히 하락하는 양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번 분석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하단 볼린저 밴드가 7만 4,200달러(약 1억 2,179만 원)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하락장 당시 비트코인이 닿았던 가격과 정확히 일치한다. 과거와 동일한 패턴이 이어진다면, 단기 투매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점진적인 하락만으로 해당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현재 RSI가 64 이하로 후퇴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이전 하락 전환 당시와 다를 바 없다. 당시에도 RSI가 소리 없는 조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강세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약세 추세 전환***이 가능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처럼 특별한 변동성 없이 진행되는 구조적 하락은 오히려 방심하게 만들 수 있어, 볼린저 밴드가 주는 경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과거의 차트 패턴**이 반복된다면 최대 30% 가격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고점에서의 구조적 약화 신호에 유의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