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급격히 식고 있다. 5월 말 이후 SOL 가격이 180달러(약 25만 원) 선을 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5년 강세장을 둘러싼 기대에 금이 가는 분위기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SOL의 무기한 선물 펀딩비가 최근 *음수*로 전환됐다. 이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감했음을 의미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솔라나의 단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했음을 보여준다. 펀딩비가 음수로 돌아선다는 것은 숏 포지션을 유지하는 투자자가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뜻으로, 대체로 하락 전망이 시장을 지배할 때 발생한다.
기술적 지표와 네트워크 성능 등 *기초 체력*이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솔라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꺼리고 있는 모습이다. 핵심 원인으로는 블록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리스크가 꼽힌다. MEV란 블록 제작자가 거래 순서를 조작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를 말하는데, 이는 네트워크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켜 기관 자금 유입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약세 심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MEV 관련 해결책* 마련과 더불어 기관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