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Bitget)은 2025년 2분기 동안 총 30,001,053.1개의 BGB 토큰을 소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2.56%에 해당하며, 2분기 평균 가격 기준으로 약 1억 3,8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소각으로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공급량의 5% 이상이 제거됐으며, 이는 비트겟의 네이티브 생태계 토큰 BGB의 장기 성장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
BGB는 올해 중앙화 거래소(CEX) 기반 토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과를 보인 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거래량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 전략적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BGB는 스테이킹,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참여, 독점 캠페인 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비트겟에 따르면 현재 생태계 내에서 1억 2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BGB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 전반의 유동성과 사용자 인센티브 구조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BGB 소각은 비트겟이 사전에 공개한 구조적 프로그램에 따라 매 분기 자동으로 진행된다. 소각 물량은 거래소의 수익성과 BGB의 플랫폼 내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되며, 이는 비트겟의 성장세와 BGB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그레이시 천(Gracy Chen)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BGB는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성과가 우수한 CEX 기반 토큰 중 하나”라며 “이번 소각은 BGB 커뮤니티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비트겟은 AI 기반 자동 거래 기능부터 런치풀 등 혁신 상품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BGB의 활용 범위도 플랫폼 전반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소각은 BGB의 공급량 감소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장기 보유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 가격 지지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겟 관계자는 “플랫폼의 성장과 제품 혁신을 바탕으로 토큰 생태계와 전략적 정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BGB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산업 내 대표 유틸리티 토큰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