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1만 6,400달러(약 1억 6,170만 원)를 돌파했다. 이번 상승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숏 스퀴즈에 힘입은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흐르고 있음을 방증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잉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9억 4,000만 달러(약 1조 3,066억 원)에 달했다. 전체 청산 거래 중 무려 94%가 매도(숏) 포지션이었으며, 이에 따른 대량 청산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에 유입된 강한 매수세는 숏 트레이더들의 청산을 연쇄적으로 유도하면서 가격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4.6%, 7일 기준으로는 5.5%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인 수익률을 제공했다. 특히 그러한 상승세는 하루 거래량이 500억 달러(약 69조 5,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강력했으며, 새로운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시장 전체가 상승 흐름을 함께 타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3,000달러(약 417만 원)에 근접했고, XRP는 2.6달러(약 362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약 3조 7,000억 달러(약 5,143조 원)에 이르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투자 심리 전반에 큰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들을 압박한 대규모 숏 청산은, 적극적인 매수 세력의 주도 하에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승 여지를 암시하는 대목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