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0.000014달러 돌파 앞두고 '매물벽' 시험대

시바이누(SHIB)의 상승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가격이 0.000013달러(약 1.8원)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단순한 ‘가격’이 아닌, 거대한 매물벽이 기다리고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0.000014~0.000019달러 구간에서 총 518.2조 SHIB가 매입됐으며, 이는 약 16만 6,420개 지갑 주소가 손실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리스크를 감수한 매수세 속에 SHIB는 7월 초 이후 약 16%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직전 고점인 0.00001387달러(약 1.9원)를 넘을 경우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으나, 반대로 이 구간에서 매도세가 몰릴 경우 가격은 다시 0.000013~0.000008달러(약 1.8~1.1원)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범위에서도 이전에 약 108.16조 SHIB가 축적돼 있어 중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HIB의 평균 매입단가는 0.000016달러(약 2.2원) 수준으로, 해당 가격이 회복될 경우 상당수 보유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대규모 차익실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더블바텀(double-bottom) 패턴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만약 가격이 5월의 고점인 0.00001764달러(약 2.4원)를 돌파할 경우, 이는 명확한 추세 전환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기적인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여기서 또 다시 저항에 부딪칠 경우 상승 흐름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바이누의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블록체인 기반의 대중 참여형 암호화폐로서 SHIB는 개별 투자자들의 감정적 포지션과 온체인 데이터가 만나며 ‘기술적 지표’와 ‘군중 심리’가 교차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흐름은 이 매물대 돌파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