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11만 9,444달러 돌파…12만 달러 초읽기

비트코인(BTC)이 주말 장에서 11만 9,444달러(약 1억 6,586만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자, 암호화폐 시장은 ‘12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날 안으로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11만 9,444달러(약 1억 6,586만 원)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1만 8,789달러(약 1억 6,541만 원) 선으로 소폭 조정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비트와이즈의 테디 푸사로(Teddy Fusaro) 사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휴장한 주말에 BTC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건 '디지털 시대' 도래를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전통 시장과 달리 24시간 열려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수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국면이다.

실제 시장 참여자들도 상승 지속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BTC가 당일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를 돌파할 확률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몇 시간 전보다 무려 약 3배 상승한 수치로,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폴리마켓 기반의 베팅 자료에 따르면, BTC가 이날 중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에 도달할 확률은 2%에 불과해,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한편, 더 긴 호흡에서 보자면 이번 달 안에 12만 달러를 넘길 것이란 낙관론이 다수다. 폴리마켓에서 응답자의 88%는 7월 안으로 BTC가 1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고,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를 넘을 가능성도 25%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강세론자(2%)는 이달 안으로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 도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BTC가 하루 전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는 점과 시장 심리가 단기간 급반전했다는 사실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12만 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흥분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강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