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7일 기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1937.10BTC로, 다시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거나 장기 보유 심리를 보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최근 4일간 흐름과 비교해보면 14일과 15일에는 각각 +1774.86BTC, +4558.61BTC의 대규모 순유입이 발생하며 단기 매도세 확대 가능성이 부각됐다. 그러나 16일에는 –2407.43BTC로 전환되며 순유출이 급증했고 17일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며 연속적인 유출세가 나타난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7월 16일 기준 0.0432%를 기록했다. 전일(15일) 0.0200% 대비 상승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소 강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프리미엄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미국 내 투자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9251.04 BTC로, 전일(15일) 2만3724.65 BTC 대비 61% 감소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11억1342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급등했던 거래량이 하루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은 기관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매수세 유입이 일단락된 뒤 관망세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거래량 재확대 여부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도와 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