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24시간 동안 14억 8만 8,786개에 달하는 온체인 결제 활동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 약 13억 5,476만 달러(약 1조 8,823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결제량 증가는 최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강세와 맞물려, XRP가 다시 주목받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XRPSCAN에 따르면, 이번 급증은 전날 기록한 약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의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XRP의 원장 내 결제 횟수 역시 약 140만 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수치는 XRP가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서 실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온체인 활동 급증은 단기적인 가격 급등과도 맞물려 있다. 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XRP는 최근 7일간 22.39% 상승해 현재 3.46달러(약 4,805원)로 거래 중이다. 이는 2018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3.84달러(약 5,333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곧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XRP의 레이어1 블록체인인 XRPL의 글로벌 사용 확대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미국 정치권 내 암호화폐 수용 기류 확산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XRP의 실사용 지표가 명확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상승세가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 장기 상승 랠리의 초입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소매 투자자들은 물론 기관들도 XRP의 향후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