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대규모 물량 해제로 가격 변동성 심화…장기 전망 여전히 불확실

파이코인, 대규모 물량 해제로 가격 변동성 심화...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

올해 7월 대규모 토큰 언락으로 파이코인(PI)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 가까운 급등 이후 다시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318백만 토큰 언락, 시장 불안정성 높여

7월 한 달 동안 파이네트워크는 총 3억 1,800만 개의 파이코인 물량을 언락했다. 이로 인해 거래소로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0.4870(약 487센트) 지지선을 돌파했다. 7월 20일 기준, 파이코인의 가격은 약 0.447달러(약 447센트)로, 전일 대비 0.68% 상승했다.

하지만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 제한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해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다.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약 4,021만 달러로, 하루 전보다 32.3% 감소했다.

고래 매집 속 일시적 급락… 약세장 이어져

시장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고래 투자자가 530만 PI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15%나 급락하는 현상이 목격됐다. 이와 같은 대규모 매집은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줄 수 있으나, 전반적인 판매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4억 4,900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에서 3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간 가격은 17.7%, 60일간은 44.1% 하락했다. 이는 지속적인 약세장을 의미하며, 주요 저항선을 뚫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개발진의 침묵… 로드맵 부재로 불확실성 확대

가장 큰 문제는 파이네트워크 팀으로부터 메인넷 출시나 생태계 진전 등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다는 점이다. 니콜라스 코칼리스 박사와 청디아오 판 박사 등 공동 창립자들은 최근 대규모 토큰 언락이나 시장 변화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온체인 활동의 부재와 기관 투자 유입 부족은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장기 전망에 대한 의문을 키운다. 현실적으로 생태계 활성화 및 실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2026년 회복 기대감, 근거 부족한 추정 전망

일부 소식통은 파이코인을 2026년 회복 가능성이 있는 자산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구체적인 기술 개발이나 로드맵 이행보다는 투기적 기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는 프로젝트 팀의 실질적인 업데이트와 주류 거래소 상장 여부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통 중인 파이코인은 약 77억 1,231만 개로, 총 발행 한도 1,000억 개 대비 아직 일부만 시장에 공급된 상태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