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트코인 대비 193% 상승 시나리오… ETF 기대감에 강세 전환

XRP가 한동안 정체됐던 비트코인 대비 가격 구간을 돌파하면서 단기 강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명 분석가 ‘DonAlt’는 XRP가 기술적으로 완연한 반등 국면에 진입했으며, 비트코인(BTC) 대비 193%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0.000029BTC에서 0.000087BTC까지의 급등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현재 시세인 11만 9,089달러(약 1억 6,547만 원)를 유지할 경우, XRP 가격은 10.36달러(약 1만 4,399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DonAlt는 이번 돌파의 핵심 포인트로 XRP/BTC가 장기간 저항선이었던 0.000025BTC를 월간 차트 기준으로 상향 돌파한 점을 꼽았다. 이 가격대는 지난 2022년부터 XRP의 상승을 반복해서 가로막아온 주요 구간이었다. 이 지점을 뚫고 올라선 XRP는 현재 수년 만에 처음으로 고점을 향해 거래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억눌렸던 강세장이 열렸다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XRP는 그동안 0.0000065~0.000015BTC 사이의 정체 구간에 갇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 증가와 함께 월간 양봉이 40% 이상 형성되면서 기술적 반전의 신호가 명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대형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 중심에 XRP가 섰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재료도 더해졌다. 최근 XRP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승인은 없지만, 이슈 자체만으로도 XRP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뿐만 아니라 심리적 모멘텀도 XRP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재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저평가됐던 XRP는 기술적·심리적 반등 요인을 모두 갖춘 알트코인이라는 점에서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XRP는 단기간 내 투자자 예상을 뛰어넘는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 외에도 규제, ETF 승인 여부 등 외부 요인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