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2025년 '디지털 실버' 도약…거래 3억 건 돌파·ETF 기대감↑

라이트코인(LTC)이 2025년 상반기 동안 여러 중요한 성장 지표를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지위에 비견되는 ‘디지털 실버’로 알려진 라이트코인은 올 들어 거래량·보안·채택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파텔(Crypto Patel)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활동성과 글로벌 채택이 크게 증가했으며, 2025년은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발생한 총 거래 건수는 3억 건을 돌파하면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페이(BitPay)와 코인게이트(CoinGate) 같은 주요 결제 서비스에서 상위 사용 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페이팔과 벤모 등의 플랫폼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보안 측면에서도 라이트코인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해시레이트는 2.7PH/s로, 이는 채굴자들이 블록 검증을 위해 생성하는 연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올 들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굴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입증했다.

기술적 확장성 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텔레그램 지갑(Telegram Wallet) 기능을 통해 라이트코인은 텔레그램에서도 직접 전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추가 앱 설치 없이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도 주목된다.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럭스폴리오(Luxxfolio)는 이미 라이트코인 2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업체 MEI파마는 약 1억 3,900만 달러(약 1,933억 원)를 라이트코인 재무 전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라이트코인을 기업의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라이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캐너리캐피털, 코인셰어스 등 3곳의 운용사가 이미 미국 당국에 ETF 승인을 요청한 상태며, 업계 전문가들은 연내 승인 가능성을 95%로 전망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기술도 라이트코인의 강점 중 하나다. MWEB(Mimblewimble Extension Block) 기능을 이용해 거래 데이터를 숨기면서도 속도와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노드와 채굴자의 90% 이상이 MWEB 확장 블록을 검증하고 있으며, 최소 16만 4,000개에 달하는 라이트코인(약 2,276억 원 상당)이 MWEB을 통해 비공개 전송됐다.

기술적 지표도 상승세를 가리키고 있다. 7월 현재 시세는 110달러(약 15만 3,000원)를 기록 중이며, 시장 전문가들은 강세장 상황에서 최대 500달러(약 695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처럼 보안, 채택, 확장,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라는 네 요소를 고루 갖춘 라이트코인은 2025년을 전환점이자 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