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2.8조 원어치 이더리움(ETH) 매집…기관의 본격 진입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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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핀테크 파인더, 암호화폐 예치 상품 관련 소송서 최종 승소

호주의 연방 법원이, 호주 핀테크 기업 파인더(Finder.com)와 자회사의 수익형 예치 서비스 파인더 언(Finder Earn)이 현지 금융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파인더는 지난 3년에 걸쳐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와 벌인 장기 소송에서 완전 승소했다.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연방 법원 소속 스튜어트, 치즈먼, 미어 판사 3인은 Finder Earn가 금융 상품이 아닌 만큼, 이를 제공한 파인더 월렛 역시 금융상품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파인더 측은 같은 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법원이 “Finder Earn는 금융 상품이 아니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초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은 암호화폐 기반 수익 상품의 법적 지위에 있어 중요한 참고 판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마인, 16일간 2조 8천억 원어치 이더리움 사들여… 기관 투심 신호탄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불과 16일 만에 20억 3,000만 달러(약 2조 8,257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매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비트마인은 최근 급증한 이더리움 트레저리 보유 기업 중에서도 보유량 1위를 탈환했다.

비트마인은 지난 목요일 성명을 통해 이 기간 동안 약 56만 6,776 ETH를 매집했다고 밝히며, 이더리움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창립자이자 비트마인 회장인 톰 리(Tom Lee)는 “이번 매수로 우리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고 스테이킹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비트마인의 대규모 매집을 기관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가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ETH 가격과 온체인 유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XRP 가격 급락… 애널리스트들은 “건강한 조정” 평가

XRP 가격이 목요일 기준 하루 동안 최대 19%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이례적인 현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조정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3% 감소해 3조 7,900억 달러(약 5,268조 1,00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XRP 가격은 장중 최고치였던 3.66달러에서 2.95달러(약 4,101원)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고점 대비 19% 가까운 낙폭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와 트레이딩뷰의 통계를 따르면, 이번 급락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유동성 부족 현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예상된 범위 내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많은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XRP의 두 자릿수 가격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 같은 단기 조정이 이후 상승을 위한 건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