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가 다시 한 번 약세장 속에서 '베어 트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7일간 7.1% 하락하며 가격이 압박받는 가운데, 거래량은 반대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거래량 상승은 하락장 속 수요 확대 혹은 가격 반등 기대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에이다의 24시간 거래량은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로, 전일 대비 4.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격은 3.66% 하락한 0.8058달러(약 1,120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단행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간주해 매집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4시간 사이 에이다는 0.7817달러(약 1,086원)에서 시작해 0.8381달러(약 1,165원)까지 상승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탄력을 받지 않을 경우 반등 신호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반등 기대감은 단순한 차트 흐름에 그치지 않는다. 에이다는 7월 전체 기준으로 4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이 과정에서 '갓 캔들'이라 불리는 강세봉을 만들며 0.935달러(약 1,3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 고점은 상징적으로 중요한 1달러(약 1,390원) 선을 불과 몇 센트 차이로 넘지 못했지만, 추세 전환의 가능성을 시장에 강렬히 각인시켰다.
긍정적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스타스트림(Starstream) 업그레이드가 지목된다. 카르다노 팀이 준비 중인 이 대규모 네트워크 개편은 확장성과 효율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반영한 선반영 매수세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태계 신뢰가 회복되면, 가격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이다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라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1달러 탈환을 위한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건 모습이다. 가격 하락에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흐름은, 단기 매도 공포에 휩싸이기보다는 선별적 투자 전략이 오히려 유효해질 수 있는 시점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