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급등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핵심 지지선인 3달러(약 4,170원)까지 후퇴했다.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세가 다시금 힘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XRP의 움직임이 이 지지선을 사수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XRP는 3.6달러(약 5,004원)를 상회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급락했다. 현재 가격은 3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반등을 유도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수급 개선이 필수적이다.
시장 기술 지표는 아직 매도 우위의 상황이다. 특히 일봉 기준 MACD 지표가 지난 금요일 데드크로스를 형성한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전반적인 거래량 또한 하락 국면에서의 매도 물량이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 다만, 매도세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은 반전 가능성의 단초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3달러선에 대한 재차 테스트가 임박했는지 여부다. 만일 이 가격대가 두 번째로 효력을 발휘하며 하락을 저지한다면, 매수 우위 전환과 반등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해당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XRP의 가격은 한동안 추세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XRP가 다시 상승 전환을 꾀하기 위해선 3.6달러는 물론,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약 5,560원)를 돌파하는 추세 전환이 요구된다.
XRP는 지금 시장의 기로에 서 있다. 추가 하락-지지선 방어-재반등이라는 세 가지 경로가 혼재된 상황에서, 향후 며칠 간의 가격 흐름이 향방을 결정지을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