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덱스(Perp DEX)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토큰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강세를 이어간 반면 아스터(ASTER)는 약세, 라이터(LIT)는 ‘저평가’ 논리에도 수익화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2026년 들어 세 토큰의 온도차가 확연해졌다. 13일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시장이 보는 핵심은 결국 거래량과 수익, 그리고 밸류에이션의 균형이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수수료·미결제약정 모두 우위
최근 30일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는 파생상품 거래량 1984억달러를 처리하며 아스터(ASTER)의 400억달러, 라이터(LIT)의 338억달러를 크게 앞섰다. 세 플랫폼 합산 흐름에서 하이퍼리퀴드가 차지한 비중은 약 72.9%에 달한다.
수수료 수익 격차도 뚜렷하다. 하이퍼리퀴드는 같은 기간 4830만달러의 수수료를 기록한 반면, 아스터는 440만달러, 라이터는 250만달러에 그쳤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하이퍼리퀴드가 90억달러로 가장 컸고, 아스터는 19억달러, 라이터는 7억달러 수준이었다.
라이터는 ‘저평가’ 매력, 하지만 수익 전환은 과제
라이터(LIT)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싸 보인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비율은 0.017로, 아스터(0.040)와 하이퍼리퀴드(0.061)보다 낮다. 게다가 일반 트레이더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 구조라 이용자 접근성도 높다.
다만 이 장점이 곧바로 토큰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라이터의 최근 1년 기준 보유자 수익(holder revenue)은 2400만달러로, 하이퍼리퀴드의 7억6500만달러, 아스터의 1200만달러와 비교해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다. 실사용은 늘고 있지만, 토큰으로 환류되는 구조는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아스터, 지갑 수는 많지만 지속성은 검증 필요
아스터(ASTER)는 200만개가 넘는 지갑을 확보했지만, 제공된 데이터에서는 상당 부분이 ‘농사’ 성격의 활동으로 해석됐다. 보상만 노리는 단기 유입이 많다는 뜻이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30만명 이상의 활성 트레이더를 바탕으로 규모는 작아도 상대적으로 ‘유기적’ 사용자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퍼프덱스 경쟁은 단순한 점유율 싸움이 아니라, 거래량이 실제 수익과 토큰 가치로 얼마나 연결되느냐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이미 시장이 인정한 선두주자이고, 라이터(LIT)는 저평가 논리로 승부를 걸고 있다. 아스터(ASTER)는 숫자는 크지만 그 흐름이 지속 가능한지 증명해야 하는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