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가 7월 18일 3.66달러(약 5,087만 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세 전환하며 15% 하락했다. 이와 함께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24억 달러(약 3조 3,360억 원)나 급감하며 시장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급격한 하락 속에도 미결제약정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산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미결제약정은 여전히 주요 선물거래소에서 눈에 띄는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을 유지 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현물 및 온체인 데이터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XRP 레저상의 거래 및 사용자 활동이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이 3달러(약 4,170만 원)를 넘어 장기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변동성에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XRP 가격이 2.60달러(약 3,614만 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연속적인 청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XRP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온체인 활성도 회복과 더불어 강한 수요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 반등 흐름과 별개로, 실질적인 네트워크 이용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요 저항선 위에 안착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