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시세 급락 속 'DAO 중심 생태계 개편' 목소리 확산

시바이누(SHIB)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태계 내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핵심 개발진은 커뮤니티의 단결을 생태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8월 초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월간 기준 2.09% 하락했으며, 주간 낙폭은 13.23%에 달했다. 지난 7월 21일 고점인 0.00001598달러(약 0.022원)에서 7월 28일 다시 0.00001437달러(약 0.020원)까지 하락했으며, 8월 2일에는 0.0000116달러(약 0.016원)까지 급락했다.

이번 하락세는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은 약 71억 7,000만 달러(약 9조 9,263억 원)로 하락하며, 암호화폐 전체 순위에서 22위로 밀려났다. 참고로, 시바이누는 2021년 10월 0.000088달러(약 0.122원)를 정점으로 찍으며 일시적으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시바이누 핵심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는 최근 트윗을 통해 생태계의 통합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외부 압력에 맞서는 '단결'"이라며, 내부 분열과 분쟁이 지속될 경우 공동체의 성장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은 SHIB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통해 생태계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정 세력 중심의 결정이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 구성원이 균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SHIB DAO가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는 진정한 민주성을 갖춘 시바리움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책임과 투명성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율성과 공동체 중심의 비전 실현을 호소했다.

이번 발언은 가격 하락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SHIB 프로젝트의 근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커뮤니티 내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