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미니', 美 암호화폐 법안 여파 해석까지…비트코인($BTC) 트레이딩 전략 제공

서지우 기자

2025.08.05 (화) 02:30

구글 AI 제미니가 미 하원의 암호화폐 법안 통과 후 시장 반응을 분석하고 비트코인 전략 제안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정책 해석부터 투자 전략까지 AI 활용이 새 기준이 되고 있다.

AI '제미니', 美 암호화폐 법안 여파 해석까지…비트코인($BTC) 트레이딩 전략 제공 / TokenPost.ai

최근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관련 세 가지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자, 시장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 가격이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SNS로 이동해 온갖 감정이 섞인 피드백을 받아들인다.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와 FUD(불안, 불확실성, 의심) 사이를 오가는 기존의 대응 방식은 정보 과부하와 감정적 판단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런 틈을 파고든 것이 구글의 인공지능 언어모델 ‘제미니(Gemini)’다. 제미니는 신뢰할 수 있는 매체들의 콘텐츠를 조합해 복잡한 정책 뉴스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미국 하원이 2025년 7월 17일 통과시킨 암호화폐 법안 3건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블룸버그, 코인텔레그래프, 와이어드 등 다양한 출처를 기반으로 150자 내외의 핵심 요약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제미니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쏟아지는 SNS, 특히 X(전 트위터)에서 여론의 흐름을 스캔해 단기적인 시장 센티먼트를 가늠할 수 있게 돕는다. 단순한 뉴스 해석을 넘어 안정적인 수혜자와 리스크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이번 입법으로 빠르게 혜택을 입을 주체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규제준수 거래소들이 꼽히며, 제도권 밖에서 중앙집권 구조를 숨기고 있는 일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는 규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제미니는 찬반 여론, 시장 데이터, 코인별 반응을 종합해 구조화된 비트코인(BTC) 매매 전략을 제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예측 가격대, 손절선, 위험 요인을 포함한 실제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어, 임기응변식 뉴스 대응보다 한 차원 진화된 대응이 가능해진다.

한편 이번 법안 통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규제를 명확히 하고 시장 성숙을 유도하려는 방향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퇴출당하는 자율조정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뉴스 흐름보다 중요한, 뉴스의 맥락을 읽는 시대를 맞고 있다. AI 도구의 활용 여부가 곧 투자 인사이트의 질을 가늠하는 새로운 기준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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