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미디어 기업 불리시(Bullish)가 최대 6억 2,900만 달러(약 8,742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미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불리시는 자사 가치를 최대 42억 달러(약 5조 8,38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불리시는 최근 IPO 예비신청서를 제출한 지 수 주만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업데이트된 F-1 서류를 다시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시에 따르면 불리시는 총 2,03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최종 상장 승인 시 오는 8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SEC에 제출된 최신 문서는 불리시의 재무 구조와 사업 방향, 리스크 요인을 상세히 다뤘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과 달라진 공모 조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예측 과정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불리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차별화된 투명성과 통제 시스템을 갖춘 구조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운영 효율성 강화 및 글로벌 확장 전략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불리시의 IPO 성사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디지털 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