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984만 달러 청산…숏 비중 55.7%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9.84M 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1.05M 달러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75M 달러로 44.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16M 달러(전체의 41.1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41M 달러로 5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29M 달러(36.7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50M 달러(75.47%)를 차지해 주목할 만한 숏 포지션 우세를 보였다.

OKX는 약 2.22M 달러(11.1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2.86%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청산된 모든 포지션(118.17K 달러)이 숏 포지션이었으며, 반대로 비트멕스(Bitmex)에서는 청산된 모든 포지션(30K 달러)이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9.92M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43M 달러(롱 2.46M, 숏 1.97M)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1.78%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3.46M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549.14K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4,06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67%의 소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71M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4.30%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4시간 동안은 롱 포지션 391.34K 달러, 숏 포지션 289.95K 달러가 청산되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43M 달러), DOGE(6.54M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라이트코인(LTC)이 -9.15%의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423.7K 달러(롱 포지션 우세)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FARTCO 토큰도 -8.05%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알트코인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