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선물 거래량 200% 급등… SEC 항소 철회에 4.5달러 기대감 커져

리플(XRP) 선물 거래량이 하루 만에 20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며칠 사이 XRP 가격도 10% 넘게 상승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호 항소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직후 나타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된 데 따른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리플과 SEC는 장기간 이어졌던 법적 공방에서 일부 쟁점을 두고 항소를 이어오다, 최근 들어 이를 철회하고 소송 종결을 향한 전환점을 맞았다. 그동안 불확실성의 핵심이던 법률적 장애물이 제거되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XRP에 대한 시장의 기대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의 시선은 현재 차트상 나타나는 기술적 패턴에 모이고 있다. XRP는 강세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형성 중이며, 이를 근거로 분석가들은 오는 9월 또는 10월까지 XRP 가격이 4.5달러(약 6,255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현재 XRP 가격 대비 수 배 이상의 상승 여지로,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장 데이터 서비스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XRP 선물 거래량은 3억 달러(약 4,17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하루 전 대비 2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관 투자자와 주요 트레이더들 역시 XRP 포지션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단순 변동성 확대를 넘어 구조적인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엿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XRP 가격이 단기 급등한 만큼 일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시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리플과 SEC의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XRP는 한층 가벼운 무게로 시장에 나서게 됐다. 이번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기술적 전망대로 중장기 랠리로 이어질지는 향후 몇 주간의 흐름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규제 리스크 완화와 강세 차트 패턴이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XRP는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