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8달러 지지선이 관건…돌파 시 3.5달러 재도전 가능성

XRP(리플)가 최근 20% 가까운 조정을 겪으며, 단기 상승 흐름이 잠시 끊겼다. 3.5달러(약 4만 8,650원)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세에 부딪히며, 현재는 2.8~2.9달러(약 3만 8,920원~4만 300원) 지지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시장은 이제 이 구간에서의 반응에 따라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일간 차트에서는 앞선 상승 채널의 중간 지점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2.8~2.9달러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이 구간이 매수세에 의해 방어될 경우, XRP는 3.2달러(약 4만 4,480원)를 다시 시도하고, 이후 3.5달러 저항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면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2.2~2.4달러(약 3만 580원~3만 3,360원)로 내려갈 수 있다. 해당 구간은 앞서 축적세가 집중됐던 핵심 수요 영역이자 상승 쐐기형의 하단부와 맞닿아 있어, 하방 이탈 시 하락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4시간 차트에서는 하락 삼각형 패턴의 형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점점 낮아지는 고점과 평평한 지지선이 반복되면서, 매도 압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이 구조 내에서 2.8달러선을 하방 이탈할 경우, 단기적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며, 하락 목표치는 2.7달러 및 2.2달러 선으로 내려갈 소지가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여전히 유효하다. 2.8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3.2달러 부근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인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다시 3.5달러 저항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XRP의 중기적 상승 구조 또한 유지된다는 의미다.

최근의 눌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기술적 지표들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요 지지선 이탈 여부에 따라 추세가 급변할 수 있어,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XRP 보유자라면 지금은 변동성보다 지지선의 탄탄함 여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