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움직임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고점을 향한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42% 상승하며 11만 6,750달러(약 1억 6,24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3,472달러(약 1억 5,776만 원) 저항선을 돌파한 직후 탄력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간 변동성 지표인 ATR의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여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보다는 횡보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11만 5,000달러(약 1억 6,010만 원)에서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사이 박스권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11만 1,919달러(약 1억 5,542만 원) 지지선에서 되돌림이 발생한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이 지지선 아래로의 ‘페이크 하락 이탈’이 있었다는 점에서 주간 마감 캔들의 위치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주간 종가가 해당 지지선과 멀리 이격된 상승 위치에서 형성된다면, 매수세가 주도권을 되찾고 12만 달러 돌파 시도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12만 달러 고점을 향한 랠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층 더 긴 에너지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긴 하지만 점진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의 외적 요인과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오며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오버슈팅이나 RSI 과매수 구간 진입 시 매도 압박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