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B, 알트코인 강세 선도…비트코인($BTC) 보합 속 일주일간 60% 급등

비트코인(BTC)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발언 이후 한때 반등세를 보였지만, 주말 들어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알트코인의 한 주간 성과로 옮겨졌으며, 특히 OKB가 이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초부터 비트코인은 점차 상승세를 잃기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수·목요일에는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까지 밀렸다. 금요일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서기 전,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7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급반등해 단시간에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다시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주말엔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의 시총은 2조 2,900억 달러(약 3,183조 원) 아래로 떨어졌고, 시장 점유율도 56.3%로 소폭 감소한 상태다.

주말 동안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훨씬 더 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금요일 장중 신고가인 4,900달러(약 681만 원) 근처까지 급등했고, 비록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주간 기준 5%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SOL)는 이보다 높은 8%의 주간 상승폭을 보이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외 모네로(XMR), 트론(TRX),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도 3~5%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종목은 OKB였다. OKB는 일주일 만에 약 60% 폭등하며 200달러(약 27만 8,000원)에 근접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급등한 배경에 대해 뚜렷한 뉴스 없이 시장 투기 심리가 집중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XRP, 도지코인(DOGE),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에이다(ADA), 수이(SUI), 스텔라루멘(XLM) 등은 주간 기준 최대 7.5% 하락하며 부진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400억 달러(약 55조 6,000억 원) 이상 증발해 4조 600억 달러(약 5,643조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말 동안의 자금 이탈이 알트코인의 변동성에 더욱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장은 다음 주부터 다시 미 연준의 정책 발언, 경제지표 발표, 주요 기업의 실적 공개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본격화될 수 있는 금리 인하 신호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전반에 얼마나 강한 상승 모멘텀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