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직후 약 1억 5,707만 원(113,000달러)에 근접하며 반등세를 시도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반등을 기반으로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중요한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현 상황에서 지지를 잃게 되면, 가격은 이전 고점과 유사한 패턴인 '더블 톱(double top)'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가격은 약 1억 4,178만 원(102,000달러) 수준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역사적 흐름을 분석해 보면, 이번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할 때 이미 정점 부근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조만간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베테랑인 'Rekt Capital'은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특정 지지 구간을 방어해야 하며, 이를 놓칠 경우 낙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알트코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며칠간의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